입지맵 상권분석 연구소 · 연구 발표

같은 길에서 맞붙은 프랜차이즈, 누가 남았나 — 경쟁 브랜드가 옆에 있어도 문 닫는 비율은 거의 같았다

같은 업종 프랜차이즈 두 곳이 한 길에 나란히 서면 결국 한쪽이 문을 닫을까. 입지맵 연구소가 가맹점 100곳 이상 브랜드 343개를 13개 분기 동안 길 단위로 따라가 보니, 두 브랜드가 함께 있던 자리 11만 8천여 곳 가운데 열에 일곱은 둘 다 남아 있었다. 경쟁 브랜드가 같은 길에 있던 가게와 혼자 있던 가게의 문 닫은 비율은 길 크기를 맞추면 1%p 안으로 거의 같았다. 한쪽만 남은 길에서는 셋 중 둘이 전국 가게가 더 많은 브랜드였다.

«옆에 경쟁 브랜드가 들어오면 끝이다»는 맞는 말일까

가맹점을 열려는 사람이 가장 많이 하는 걱정 가운데 하나가 «같은 길에 경쟁 브랜드가 있다»는 것이다. 커피 옆에 커피, 편의점 맞은편에 편의점, 치킨집 두 곳이 한 길에 서면 결국 한쪽은 문을 닫는다고들 한다. 입지맵 연구소는 이 말을 공공 자료로 확인해 보았다. 두 브랜드가 같은 길에 함께 있었던 자리를 모두 찾아, 3년 뒤 그 길에 누가 남아 있는지 셌다.

어떻게 셌나

  • 재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가(상권)정보 2023년 3월 ~ 2026년 6월, 13개 분기. 상호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맞추고 도로명 단위로 묶었다.
  • 대상: 2026년 6월 기준 전국 가게 100곳 이상인 브랜드 343개, 그중 같은 업종(커피·편의점·치킨·한식 등)끼리 만들 수 있는 짝 4,122개.
  • «맞붙은 자리»: 같은 분기에 두 브랜드 가게가 같은 길에 함께 있었던 경우. 브랜드 짝마다 길 하나를 한 자리로 셌다 — 모두 11만 8,420자리.
  • «문을 닫았다»: 마지막 두 분기(2026년 3월·6월) 연속으로 그 길에서 그 브랜드 가게가 보이지 않을 때만. 마지막 한 분기만 빠진 길은 상호 맞추기가 한 번 빠졌을 수 있어 «판정 보류»로 따로 두었다.
  • 도로 이름이나 코드가 바뀌어 지금 길 목록에 없는 길(2026년 7월 행정구역 개편 지역 일부 등)은 «둘 다 사라진 것»처럼 보이므로 셈에서 뺐다.

① 열에 일곱은 둘 다 남았다

같은 업종 브랜드 두 곳이 한 길에 함께 선 자리 가운데 67.1%는 3년 뒤에도 둘 다 그 길에 있었다. 한쪽만 남은 곳은 23.9%였다. «둘 중 하나는 반드시 문을 닫는다»는 말과는 거리가 있다.

3년 뒤 그 길의 모습자리 수비율
둘 다 남아 있음79,46567.1%
한쪽만 남음(다른 한쪽은 문을 닫음)28,26223.9%
둘 다 보이지 않음3,2962.8%
판정 보류(마지막 한 분기만 안 보임)7,3976.2%
모두118,420100%

② 경쟁 브랜드가 옆에 있어도 문 닫는 비율은 거의 같았다

2023년 3월에 이미 그 길에 있던 브랜드 가게를, 같은 업종 다른 브랜드가 함께 있던 경우와 혼자 있던 경우로 나눠 2026년 6월까지 그 길에서 문을 닫은 비율을 견주었다. 큰 길일수록 경쟁 브랜드가 함께 있을 일이 많으므로, 길에 있는 전체 점포 수로 크기를 맞춰 따로 셌다.

길의 크기(전체 점포 수)혼자 있던 브랜드 가게같은 업종 경쟁 브랜드와 함께 있던 가게차이
50곳 미만20.6%20.5%−0.1%p
50~149곳21.1%20.6%−0.5%p
150~399곳19.1%18.8%−0.3%p
400곳 이상19.6%18.8%−0.8%p

네 묶음 모두 차이가 1%p 안이었고, 오히려 경쟁 브랜드와 함께 있던 쪽이 조금 덜 닫았다. 업종별로 보아도 가맹점이 가장 많은 편의점·치킨·커피·한식 네 업종 모두 차이가 1.3%p 안이었다. 경쟁 브랜드가 모이는 길은 애초에 손님이 많아 두 곳을 다 받쳐 주는 길일 수 있다. «옆에 누가 있나»보다 «그 길이 몇 곳을 먹여 살릴 수 있나»를 먼저 보아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③ 한쪽만 남았다면, 셋 중 둘은 가게가 많은 브랜드

한쪽만 남은 2만 8,262자리에서 남은 쪽을 보면, 전국 가게 수가 더 많은 브랜드가 남은 곳이 1만 8,713자리(66.2%), 적은 브랜드가 남은 곳이 9,549자리(33.8%)로 약 2 대 1이었다. 다만 이것은 «큰 브랜드라서 이겼다»는 뜻이 아니다. 가게가 빠르게 늘고 있는 브랜드일수록 전국 가게도 많고 기존 가게도 잘 유지하는 경향이 함께 담겨 있다.

④ 먼저 온 쪽이 조금 더 남았다 — 커피만 반대

한쪽만 남은 자리 가운데 두 브랜드가 그 길에 들어온 차례를 알 수 있는 곳(8,540자리)만 따로 보았다. 처음 분기부터 둘 다 있었거나 같은 분기에 함께 처음 보인 곳은 차례를 알 수 없어 뺐다.

업종먼저 있던 쪽이 남음나중에 들어온 쪽이 남음차례를 아는 자리
전체55.7%44.3%8,540
치킨68.3%31.7%1,391
제과제빵68.3%31.7%126
편의점60.9%39.1%894
한식56.6%43.4%1,526
커피47.1%52.9%2,654

대부분 업종에서는 먼저 자리 잡은 가게가 남은 경우가 더 많았다. 커피만은 나중에 들어온 쪽이 남은 경우가 조금 더 많았는데, 지난 3년 사이 저가 커피 브랜드가 빠르게 늘어난 흐름이 겹쳐 보인다. 차례가 드러나지 않는 자리(처음부터 함께 있던 곳)가 훨씬 많아, 이 결과는 일부 자리에서 본 경향으로만 읽어야 한다.

몇 짝을 들여다보면

짝마다 결과는 크게 다르다. 메가엠지씨커피와 컴포즈커피는 함께 있던 길 1,099곳 가운데 94%에서 둘 다 남았고, 롯데리아와 맘스터치는 한쪽만 남은 길이 21곳과 22곳으로 거의 같았다. 어느 두 브랜드든 입지맵 «브랜드 비교»에서 같은 방법으로 직접 견주어 볼 수 있다.

업종 · 두 브랜드함께 있던 길둘 다 남음앞 브랜드만 남음뒤 브랜드만 남음
편의점 · 씨유(CU) / 지에스25(GS25)4,2563,522314228
커피 · 메가엠지씨커피 / 컴포즈커피1,0991,038279
커피 · 메가엠지씨커피 / 이디야커피5794081443
제과제빵 · 뚜레쥬르 / 파리바게뜨5414422354
패스트푸드 · 롯데리아 / 맘스터치3963352122
치킨 · 교촌치킨 / 비에이치씨(BHC)2822272712

입지맵은 이 연구를 이렇게 쓴다

  • 프랜차이즈&창업 «두 브랜드 비교»(ipjimap.com/franchise/비교)에 «같은 길에서 맞붙은 뒤 — 누가 남았나» 칸을 두었다. 두 브랜드를 고르면 함께 있던 길 수와 다섯 갈래 결과, 한쪽만 남은 길 목록과 분기별 기록을 길 단위로 보여 준다.
  • 가맹점을 고르는 예비 창업자가 «경쟁 브랜드가 옆에 있다»는 한 가지 사실보다, 그 길의 규모와 흐름을 함께 보도록 돕는 재료로 쓴다.
  • 분기마다 새 상가정보가 들어오면 같은 셈을 다시 해 결과를 고쳐 싣는다.

아직 모르는 것

이 자료에는 문을 닫은 까닭이 없다. 경쟁 때문인지, 임대료나 가맹 계약 때문인지, 바로 옆 길로 옮겼거나 상호를 바꾼 것인지 구별할 수 없다. 길 하나에 같은 브랜드 가게가 여러 곳이면 «그 브랜드가 그 길에 있나»만 보았고, 가게 하나하나를 따라가지는 않았다. 상호로 브랜드를 맞추는 과정에서 빠지거나 잘못 붙은 가게가 있을 수 있다. 3년 남짓한 기간도 길게 보면 짧다. «그런 일이 많았다»는 기록일 뿐, 어느 브랜드가 낫다거나 어디에 열라는 뜻이 아니다.

이 글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가(상권)정보를 도로 단위로 집계한 연구 결과입니다. 원인을 단정하지 않으며 투자·창업 자문이 아닙니다. 사실과 다른 곳이 있으면 입지맵 프랜차이즈 화면의 «정정 요청»으로 알려 주시면 바로잡겠습니다. 출처 표기: 입지맵(ipjimap.com) 상권분석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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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를 인용할 때입지맵(ipjimap.com), 「같은 길에서 맞붙은 프랜차이즈, 누가 남았나 — 경쟁 브랜드가 옆에 있어도 문 닫는 비율은 거의 같았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가(상권)정보 2026-06-30 회차 기준, https://ipjimap.com/lab/brand-rival-roads
출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가(상권)정보(공공데이터포털·공공누리) · 국토교통부 표준지·개별공시지가 ·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 ·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 · 산정: 입지맵(ipjimap.com)
이 예보는 공공데이터(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가(상권)정보, 국토교통부, 온비드) 통계를 입지맵이 자동 요약한 데이터 브리핑으로, 투자·창업 자문이 아닙니다. 임대료·권리금 실제 금액은 다루지 않습니다.
자료 회차 2026-06-30 · 다음 회차 2026-09-30 기준 자료(발행 예정 2026년 12월) · 이 페이지는 공공데이터로 자동 생성됩니다. 발행 입지맵(대표 이은경). · 입지맵 소개 · 회사소개 · 다른 서비스와 차이 · 기업·기관 제휴 · 용어집 · 기자용 자료실 · 상권분석 연구소 · AI·개발자용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