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술집 다음엔 노래방» — 도로 상권에도 업종이 오는 순서가 있다

2026-09-25 · 입지맵 연구실 · 연구 기사

호프·이자카야가 늘어난 길에서는 뒤이어 노래방이 평소보다 1.4배 자주 늘었다. 학원 다음 독서실은 2.8배였다. 전국 도로 1만 2천여 곳의 13개 분기 기록으로 상권에 떠도는 말을 따져 보았다.

상권에 떠도는 말

«고깃집이 늘면 2차 술집이, 2차 술집이 늘면 노래방이 는다.» 상권을 오래 본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이다. 입지맵은 이 말을 전국 도로 기록으로 확인해 보았다.

맞은 것

먼저 늘어난 업종뒤이어 늘어난 업종평소보다
2차 술집(호프·이자카야·포차)노래방1.4배
학원독서실2.8배

앞 기간과 뒤 기간을 나눠 따로 재도 같은 모습이 나왔다. 거꾸로 순서(노래방 다음 2차 술집, 독서실 다음 학원)는 거의 없었다. 이런 «앞뒤 규칙»이 모두 152개 검증을 통과했다.

동네 노래방과 유흥가 노래방

2차 술집 → 노래방 흐름은 아파트 단지를 끼고 있는 길에서 더 뚜렷했다(2.2배). 퇴근길 주민이 호프 한잔 뒤 들르는 «동네 노래방»의 모습이다. 반대로 «삼겹살집 다음 호프»는 단지에서 먼 유흥가·역세권 쪽에서 보였다.

한 줄 사슬은 아니었다

«고깃집 → 2차 → 노래방»을 한 줄로 이어 보면 오히려 노래방이 먼저 늘고 고깃집이 뒤따른 길도 많았다. 순서대로 오는 사슬이라기보다 서로를 끌어당기며 함께 모이는 무리에 가깝다.

아직 모르는 것

순서는 분명 있지만, 이 규칙만으로 «다음 분기에 이 길에 무엇이 늘지»를 맞히는 힘은 아직 기본 수준을 넘지 못했다. 입지맵은 배후세대·임대료 같은 재료를 더해 연구를 이어 간다.

이 글은 공공데이터와 공개 매물 호가를 집계한 연구 결과이며, «그런 일이 많았다»는 기록일 뿐 원인을 단정하지 않습니다. 투자·창업 자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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