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길에서 카페 매물 호가를 알면 미용실 호가도 가늠할 수 있을까. 공개 매물 3만 1천여 건으로 만든 입지맵 업종 환산표는 전국 평균 비율보다 훨씬 가깝게 맞혔다(보통 44% 대 57% 빗나감).
창업자가 궁금한 것은 «내 업종이 이 자리에서 얼마쯤 내야 하나»다. 그런데 그 길에 내 업종 매물은 없고 다른 업종 매물만 있는 경우가 많다. 업종 사이의 임대료 관계를 알면 옆 가게 매물로 내 업종을 가늠할 수 있다.
공개 점포 매물 호가 3만 1천여 건(한 건물·한 달·한 업종은 한 건으로 묶음)을 «길 + 층 + 평수 + 업종»으로 나누어, 같은 길 안에서 업종과 층과 평수가 호가를 얼마나 바꾸는지 셈했다. 그 결과를 상권 유형 × 층 × 업종의 지수 표로 정리했다(금액이 아니라 상대 지수).
| 가늠하는 방법 | 보통 빗나간 정도 |
|---|---|
| 같은 길 다른 업종 호가를 그대로 쓰기 | 76~95% |
| 전국 업종 평균 비율로 바꾸기 | 56~57% |
| 입지맵 환산표(업종·층·평수) | 43~45% |
지역을 반으로 나눠 한쪽으로 만들고 다른 쪽으로 맞혀 보았고, 앞 시기로 만들고 뒤 시기로 맞혀 보았다. 세 번 모두 환산표가 가장 가까웠다. 평수가 두 배가 되면 평당 호가는 약 27% 낮아졌다.
상권 유형(유흥가·주거지·오피스 등)마다 업종 사이 임대료 관계가 크게 다를 것이라 예상했지만, 그런 차이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대신 층, 특히 지하의 쓰임이 상권마다 달랐다(«유흥가의 지하는 꽉 차고, 주거지의 지하는 비어 있다» 참고).
이 글은 공공데이터와 공개 매물 호가를 집계한 연구 결과이며, «그런 일이 많았다»는 기록일 뿐 원인을 단정하지 않습니다. 투자·창업 자문이 아닙니다.